최근 소속 팀인 파리 생제르맹을 떠난 리오넬 메시의 다음 행보가 결정됐습니다. 그의 축구 인생이 시작된 FC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거나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 쪽으로 향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지만, 그는 미국행을 택했습니다.
스페인의 다리오 스포츠, 문도 데포르티보 등에 따르면 리오넬 메시는 아예 유럽 리그와 작별하고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 CF에 가기로 했어요. 매우 놀라운 결정이었습니다. 염원하던 월드컵 우승까지 이뤄내며 건재한 실력을 과시했던 그가 미국 리그에서 뛰게 될 줄은 몰랐죠. 2년 전, 메시가 사실상 방출되듯 바르셀로나를 나오기 직전에도 그는 주급을 50% 깎아도 좋으니 잔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만큼 바르셀로나를 향한 메시의 애정은 확고했죠. 구단 측도 메시의 아버지, 절친 사비 에르난데스 등을 동원해 메시의 복귀를 꾀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그의 연봉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바르셀로나로 돌아간다 해도 팀 내 다른 선수들을 방출하거나 그들의 연봉을 삭감해야 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니까요. 돈 다발을 든 사우디 리그의 알 힐랄이 차선책으로 거론됐습니다. 구단은 메시에게 연봉으로만 4억 유로(약 5588억원)를 약속했다고 전해져요. 그러나 메시는 돈보다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인터 마이애미는 애플TV+ 시즌 패스 수익 일부, 그리고 아디다스가 MLS를 통해 얻는 수익 일부를 메시와 공유하겠다고 했습니다. 메시는 이 같은 협업 제안에 이끌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메시의 마이애미 입단 소식에 미국은 들썩이고 있다. 메시가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은 합성 사진이 일찌감치 등장한 데 이어 마이애미 시내엔 메시 벽화가 그려졌다. 2023시즌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최하위인 마이애미(5승11패)의 티켓 값도 폭등했다.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평소 29달러(3만8000원)에 거래되던 마이애미 홈경기 입장권이 11배에 가까운 329달러(42만원)까지 치솟았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여름 메시가 마이애미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 공식적인 합의를 위한 작업이 남았으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를 우리 리그에서 환영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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